달리기 준비는 앞 편을 보고 오시길!
사실 다 썼는데 뒤가 잘려서 다시 쓰는 거야..

17:05
10분 걷고 달리기 시작
오래 달리기 할 때 좋아하는 길이다. 원래 사람이 많이 없는데 일요일이라 그런가, 사람들이 약간 많았다.
처음 1~2km는 거의 페이스 7분 중반대로 잡고 가려고 했는데, 1km때 6분 후반~7분 초반대로 빨리 뛰어서 2km때는 페이스 조금 늦추려고 했다. 바람이 추웠지만 저 복장이 딱 좋았고, 옷을 벗거나 달리기를 멈추면 바로 추워질 것 같았다. 초반에는 숨이 조금 찼다. 2.5km 쯔음에는 숨이 많이 차고 몸이 무거워서 이게 맞나..? 뛸 수 있을까..? 생각했다.

날씨가 참 좋다!

3km
이 구름다리 길로 가고싶었는데 어디로 가는지 몰라 일단 직진했더니 어느새 와 있었다 ㅋㅋㅋㅋㅋ

이 오르막길 오를 때 좀 힘들었다.

근데 올라오니 이렇게 예쁜 하늘이...

4km
사진이 많이 흔들렸지만.. 음 찍은 게 어디야
위가 많이 더부룩해서 다음엔 밥을 좀 빨리 먹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최소 두시간 전..?)
이 때부터 손에 든 물이 무거워서 다음 번에는 안 들고 뛰거나 아주 작은 물병을 들고 뛰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숨이 조금 찼고 아직 무릎은 아프지 않았지만 발목이 조금 아프기 시작했다.

폭포!!
우리 집 앞에서 출발했으면 여기가 반환점이었을 테지만 조금 걷다 시작해서 그런가 여기에선 아직 4.14km 였다.

예쁘다 코스모스

5km 반환점
소화가 너무, 너무 안 됐다. 위가 더부룩한 게 느껴졌다.
숨은 좀 덜 차고 발목과 발바닥에 무리가 느껴졌다. 몸이 전체적으로 무거웠지만 갈수록 괜찮아지고 있었다. 페이스도 적당했다.


반환점에서 물 조금이랑 (손가락 위치) 사탕 하나를 까 먹었다.

6km
정말 마라토너같은 아저씨 한 분이 내 앞을 스쳐가셨다. 범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져 보폭과 상체 움직임을 따라하다보니 1~2km는 따라가느가 심심치 않았다. 감사합니다 정말로
숨은 확실히 안정되어갔고, 오른손에 든 물이 오히려 조금 먹었더니 찰랑찰랑거려서 너무 신경쓰였다. 정말 버리고 싶었다^^
벌레가 자꾸 얼굴에 붙었다. 온도는 괜찮았지만 바람이 차가워서 겉옷을 벗으면 바로 추울 것 같은 느낌이었다. 발바닥과 정강이, 양쪽 발목(특히 오른쪽)이 아팠고 무릎은 아직 괜찮았다.

7km
양쪽 무릎이 아프다. 특히 무릎 아래쪽.. 발목도 여전히 아프다.
사탕 하나를 다 먹었다. 하나에 2km 정도면 녹는 듯하다. 그래도 단 걸 먹으니 훨씬 낫다.

8km
소화 안 돼서 진짜 토가 약간 나오려고 했다. 가뜩이나 요즘 소화 안 돼서 수액맞고 있는데 무슨 생각으로 달리기 한 시간 전에 밥을 먹었을까 나 자신..
발목과 무릎쪽이 좀 아파서 최대한 둔근과 코어 힘으로 뛰려고 노력했다.
숨은 완전 안정적이게 되었고, 몸 온도도 완벽했다.

9km
몸에 리듬이 잡혀간다. 무릎을 좀 높게 올리고 몸을 전체적으로 업 시키니 무릎이 덜 아픈 것 같다.
몸이 상당히 가벼워진 게 느껴져서 마지막 1km는 조금씩 페이스를 높이고자 했다.


10km-완주!
같이 시작하고 끝냈지만 애플워치와 나이키 앱의 기록이 조금 다르다.
마지막 1km는 거의 날아가는 것처럼 가볍게 뛰었다. 근데 중간에 계단이 있어서, 내려가거나 올라갈 때 다리가 비틀거리는 걸 보니 다리는 힘들어하고 있었지만 리듬과 정신력으로 완주한 것 같다. 다 끝나고 숨은 많이 안 가빴다. 심박수는 달리기 중 평균 177BPM, 끝난 직후 빠르게 130BPM 정도로 안정화되었다. 다리에 감각이 없었고, 무릎 아래쪽으로 무리가 느껴졌다.
초반에 몸이 무겁고 숨이 가빴지만, 반환점 이후로는 호흡보다 근력이 많이 부족해서 무릎, 발목, 발바닥이 많이 아팠다.
확실히 추운 것보다는 옷을 많이 껴입어서 따뜻한 게 나은 듯 하다.


오.. 근데 나름 페이스를 일정하게 잘 유지한 것 같다.
생각했던 페이스 정도(7분 중반대)
근데 그 때까지 훈련하면 또 다를 수 있겠지만, 하프 뛸 때는 7분 중반대~ 페이스를 유지해야 할 것 같기도 하다.

잊지 않으려 1km마다 음성녹음을 하며 뛰었다. 확실히 자세히 기록하기에 도움 되는 듯!
달리기 후 스트레칭을 하고 수분을 많이 섭취했다. 아직 밥은 못 먹었는데 뭐라도 먹어야겠다.
10km를 뛰다니.. 인생 기록이다!!
너무 너무 뿌듯하다. 칭찬해줘 ㅎㅎㅎ
하프를 위해 더 열심히 꾸준히 훈련해볼게!
요즘 날씨가 갑자기 많이 추워졌는데 꼭 따뜻하게 입고, 잠 잘 자고, 밥도 건강하게 잘 챙겨먹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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